Nike plus 이야기
이제는 Nike+ 없이는 심심해서 뛰지 못할 정도로 달리기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렸으며, 현재 개인 프로젝트로 차세대 Nike+를 디자인하고 있기도 하다.
사실 정확도 면에서는 GPS를 장착한 Garmin 사 제품이나 기타 고성능의 마라토너용 시계에 비할 수 없겠지만, Nike+ 서비스의 핵심은 이런 정확성에 맞춘게 아니다. Nike+란 것이 센서나 수신기, 암밴드와 같은 "제품" 보다는 하나의 "서비스"로 보아야 한다. 이 서비스의 핵심은 어떻게 그 수많은 러너들을 Nike의 온라인 공동체에 묶어둘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서부터 출발했다고 할 수 있다.
핵심은 "나이키 사용자"일 뿐 사실 센서는 이를 엮어주는 매개체에 불과하다.
처음 이 제품을 접하면서 놀랐던 게 애플과 나이키의 마케팅 능력, 그리고 소비자를 읽어내는 능력이었다. 그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파악하고, 각 기업에 필요한 이득을 취하는 모습은 정말 대단해보였다. (나이키는 사용자를 온라인으로 모아 그들의 제품을 판매하고, 애플은 아이팟과 음악을 판매한다.)
경쟁 상대는 있는가?
단언컨대 현재 경쟁 상대는 없다.
아디다스와 삼성, Garmin 등이 후발 업체로 분주히 따라오고 있다고는 하나, 내 생각으로는 "전혀 갈피를 못 잡은" 추격전에 불과한 것 같다.
아디다스와 삼성이 내 놓은 micoach 서비스와 삼성 핸드폰 단말기의 경우 기술력으로만 보면 Nike+를 한참 앞서고 있다. 하지만 micoach 사이트(
http://micoach.com) 의 경우 어떠한 온라인 커뮤니티도 존재하지도 않는다.
"매체"는 있지만, 그 매체가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라 할 수 있다. 차라리 그럴 바에야 온라인으로 데이터를 전송하기보다는 자신의 컴퓨터로 전송을 해서 관리하는 편이 훨씬 나을 법했다.
Garmin의 경우는 너무 기술력에 의존하고 있으며, 기업 자체 이미지가 네비게이션 분야로 굳어진 경우라 경쟁 자체가 버거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