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23 한 학기를 마무리하며...
2009/05/23 04:26 2009/05/23 04:26

바쁜 한 학기가 어제부로 모두 끝났다.
동시에 진행된 프로젝트가 3가지나 되어서 무척이나 바빴지만, 프로젝트마다 괜찮은 성과를 거둔 것 같아서 나름대로 뿌듯한 한 학기를 보낼 수 있었다.

현재 포트폴리오 사이트를 정리하고 있는데 간단히 소개하자면,

첫번째 프로젝트는 손목 시계 디자인.

첫 스케치는 매우 단순한 스타일의 플립형 시계를 생각했었다. 닫히면 작은 OLED가 시간을 보여주며, 슬라이드 식으로 열었을 때 아날로그 시계 형태의 LED로 바뀌는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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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생각보다 너무 빨리 모델이 완성되어버려서, "디자인은 알겠으니 너무 심플한 것 보다는 더 많은 기능을 넣어라"는 조언을 받아들여 사실은 의도와는 다르게 디자인 방향이 흘러갔다.

그래서 "아날로그를 더 강조하자"는 아이디어로 아날로그 계기판을 달았다. 물론 내부 OLED는 그대로 유지.

최종 3D 모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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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혔을 때 날짜와 시간이 OLED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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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립을 열면 아날로그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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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판 디테일. 월/일/분/초 표시.


두번째 프로젝트는 밥통 디자인.

"좀더 씻기 편하고, 관리가 편한 압력 밥솥"으로 출발한 밥통 프로젝트. 하지만 압력 밥솥 자체의 설계 문제로 인해 상단 뚜껑을 떼어내기가 사실상 불가능함을 깨닫고, 중간에 디자인 방향을 급선회한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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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아이디어 중 하나였던게, 밥이 다 되면 기우는 밥통. 밥통과 사용자간에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재미를 주고 싶은 발상에서 시작했으나 현실성은 많이 떨어져서 사장시킨 아이디어.

결국은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해결이 어려웠던 밥통 전체의 세척 문제라는 큰 그림 보다는,  "밥주걱 수납"과 청소라는 세부 적인 것에 초점을 맞춘 게 최종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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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의 핵심이 내부 밥솥 손잡이가 밥주걱 고리가 된다는 점. 내부 밥솥은 밥을 할 때면 항상 씻기 때문에 밥주걱 수납 공간도 항상 쉽게 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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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한 각도로 밥솥이 기울어져 있어서 내용물 확인도 쉬울 뿐더러 세척시에도 밥솥을 기울일 필요가 없다.


이 두가지 말고도,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차세대 NIKE 플러스" 프로젝트는 좀더 상세히 적어보고 싶어서 우선은 패스.

마지막 1개월 간은 일주일에 5시간 정도 밖에 못잘 정도로 잠이 부족한 한 학기였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전자 계산기 두드리며, 공식 외워가며 밤샘을 하던 때와는 또다른 재미를 느낀 한 학기.
무엇보다 밤샘 작업을 하면서도 좋아하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며 할 수 있어서 무척이나 행복한 한학기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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