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09 14:58 2009/06/09 14:58

스케치를 하거나, 혹은 포토샵으로 작업 한다거나, 또는 3D 작업을 하다 보면, 이러한 일련의 디자인 과정은 흡사 글쓰기와도 비슷하다는 생각을 가끔 하게 된다.

둘 다 창작 과정이라는 점은 당연한 공통점.
그보다는 작업을 하다 보면 점점 깊이 빠져든다는 데에 있다. 몇 시간째 작업에 매달리다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그 작업물에 동화가 되어 자신의 작업물이 그럴듯하게 보이며, "이건 정말 괜찮은 디자인이네!" 하며 자화자찬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그러다 밤을 새운 후 다음날, 또는 그 이튿날 작업물을 보고선 작업물에 대한 부끄러움이 밀려오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자신의 디자인에 대해서 깊이 빠져들게 돼버리면 어느 순간부터는 자기 객관화가 불가능해지지만, 잠시 거리감을 두고 보면 결과물이 좀더 객관적으로 보이는 시점이 있는데, 이게 마치 글쓰기와 같다는 말이다.

무척 잘 썼다 생각한 글도, 다음날 보면 낯이 뜨거울 정도로 유치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듯, 디자인의 경우도 이러한 경우를 많이 겪는다.

그래서 작업을 한 후에는 시간 간격을 두고 반복적으로 확인해보는 습관이 생겼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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